애자일의 단상

왜하냐

July 28, 2021

팀 내 애자일 진행 규칙

  • 퇴근 1시간 전 10~15분 간 오늘 한 일을 보고하는 데일리 미팅 (금요일 제외)
  • 매주 목요일 주간 회의를 하며 이번 주에 한 일과 다음 주에 할 일을 보고
  • 매달 1달 단위로 진행한 업무, 진행할 업무를 보고
  • 팀 단위 프로젝트를 3주 주기로 쪼개 스프린트
  • 이슈나 개별 업무를 보드에 두고 진행상황에 따라 위치 변경 및 내용 추가

수많은 보고들이 애자일에 포함되는 업무인지 모르겠으나..
애자일이라는 미명하에 움직이는 팀이므로 다 넣었다

많은 불만

  1. 왜 Daily meeting?
    1. 7시간 일정에 보고할 주제가 그리 많은지?
    2. 보통 어제의 데일리 미팅에서 얘기한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3. 의미없이 연속된 보고는 듣는 사람도 별반 귀기울이지 않는다
    4. 따로 팔로업하고 있는 일정을 새삼스럽게 다시 정리하여 보고하는 과정은 놀랍도록 비효율적
    5. 연관 업무가 없는 팀원의 일정도 들어야하는지?
      항상 반드시 들어야하는 건 팀장들 뿐이다
      도데체 언제 업무에 도움이 될 예정인지?
      정작 업무가 연관될 때는 다시 팔로업을 하지않는가?
    6. 필요할 때, 급할 때 미팅을 다시 하게되지않는가?
    7. 미팅을 보고하기 위한 미팅이 존재
  2. Weekly meeting?
    1. 데일리 미팅이 있는 주간 회의가 의미있는지?
    2. 주간회의를 안해서 발생하는 비용보다 일정을 매주 정리하는 비용이 더 들지않는지?
  3. 프로젝트 미팅 따로, 주간회의 따로, 팔로업 따로 하면 일은 언제?
  4. 서류의 늪
    1. 일간 작업 일지, 일간 회의록, 주간 회의록, 월간 회의록 루프
    2. 넘쳐나는 서류 모두 들여다 보기는 하는가?
    3. 프로젝트, 데이터 문서는 회의록 적는 시간의 1/5도 안된다
  5. 칸반? 늘여놓는거?
    1. 세세한 작업까지 적어놓는것은 비효율적
    2. 급하거나 이슈처리는 항상 선작업 + 후문서 + 위치조정 반복

생산성을 강조하지만 진정한 생산성은 회의록에 있는것인가
애자일이라는 미명하에 도데체 어떤 일이 벌어지는걸까?

 

THE GREAT ORIGIN OF 애자일

개인과 상호작용을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고객과의 협력을
변화에 대응하기를
좀 더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다.

멋진 애자일 선언문이다.
기존 방식이 잘못되어 애자일을 도입한 것보다 1.짧은 생애주기 2.관리하기 어렵지 않음 3.한시대를 풍미한 희대의 방법론 때문아니었을까..
짦은 생애주기가 매력적이지만 부가적인 관리방법에 염증을 느낀다.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DAILY MEETING

애자일식 프로젝트 관리에서 Daily stand-up meeting은 필수입니다.
높은 관점에서 프로젝트 팀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토의할 수있는 기회입니다.
협업과 투명한 의사소통은 팀의 활력(team dynamics)을 북돋을 수 있으며 모두가 생산적이고 즐겁게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만듭니다.

  1. 스크럼
    매일 스크럼 진행상황과 이슈에 관해 적으며 15분 간 기립한채 논의
    참석자는 3개의 질문에 답해야합니다.
    - 저번 미팅 이후 만든 성과
    - 다음 미팅 전 할 일
    - 업무를 하면서 방해되거나 방지해야할 것
    3개의 질문은 팀과 공유하는 작은 목표를 격려하여 팀원들의 업무와 약속에 책임을 지게합니다. 팀원들과 문제, 과제, 차질을 솔직하게 토의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합니다.

  2. 칸반
    프로젝트 매니저나 리더가 병목현상을 짚어내기 위해 Visual workflow를 멈춥니다.
    칸반은 병목현상 발생 전, 발생 직후 바로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문제가 발생할 위치가 어디인지, 허용범위를 넘을 수 있는 시작점을 파악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모두가 몰두하고 있는 일을 논의하기보다는 문제 정의와 해결에 주목한다.
    Visual board는 모두의 업무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팀원이 프로젝트 일정(project flow) 중 어디에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원칙 준수하나요?

  • 매일 이슈에 관해 토론
  • 3개의 질문(저번 미팅 이후 만든 성과, 다음 미팅 전 할 일, 업무를 하면서 방해되거나 방지해야할 것)에 답하기
    오늘 한 일을 보고하기 때문에 이전,다음 미팅을 고려한 질문은 절대 없다
    업무에 대한 질문은 가끔 있지만 방해되거나 방지해야할 것에는 관심이 없다
  • 팀원들과 문제, 과제, 차질을 솔직하게 토의(discuss)
    보고 위주의 미팅이기 때문에 논의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
    문제, 과제, 차질을 보고할 수는 있겠다
  • workflow를 멈춤
    회의는 당연히 하던 일을 멈추고 참여하기 때문에 놀라울 일이 아니다
  • 모두의 일을 논의하기 보다 문제 정의, 해결에 초점
    정반대의 프로세스
  • 프로젝트 일정 중 어디에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
    숨쉬듯 하는 일이 어느 부분하는지 팔로업이다

이런 프로세스인데 애자일을 하고있다하면 어이가 없을 법도 하다.
더 나아질 여지가 있을까?
애초에 한강을 메꿔야

 

출처

Agile Manifesto, Manifesto for Agile Software Development
Adobe Workfront, What is the daily stand-up meeting in Agile?